2023년도에 가장 핫한 단어, Y2K라고 들어보셨나요? Y2K 패션, Y2K 감성, Y2K 사진, Y2K 노래, Y2K 맨투맨 등 이와 관련된 용어들이 올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릴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인 '뉴진스'의 멤버가 모두 2000년대생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200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연일 2023년도 방식으로 소화해 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모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룹명에 담긴 뜻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새로운 청바지'라는 의미였습니다. 이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Y2K는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1. Y2K는 무슨 뜻일까?
Y2K에서 Y는 'Year' = 연도를 의미합니다.
K는 'Kilo' = 킬로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Y2K는 2000년대는 뜻이 됩니다. 요즘 많이 말하는 Y2K 뜻 단어 속에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가 유래된 과거의 배경을 알아봅시다.
이는 1990년대 초반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날짜를 저장할 때 연도를 2자리로만 표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990년도는 90년 도라고만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서버 내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과 용량이 유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2000년이 2자리인 '00'으로 표현하고 인식하게 돼버리면 이는 1900년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입니다.
이는 컴퓨터 시스템의 오작동이 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금융 시스템에서 2000년을 1900년으로 인식한다고 가정해 보시면 우리의 경제는 아직도 1900년 기준인 것입니다.
1990년대부터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슈가 되면서 세계적으로는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였고, 실제 2000.1.1에 대부분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Y2K라는 단어는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받았던 최고의 이슈적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2. Y2K 패션, 2023년의 패션 트렌드!
Y2K 패션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패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Y2K 오류와의 배경과는 다르게 2000년이라는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패션 트렌드였습니다.
2000년 당시의 Y2K 패션은 강조된 곡선과 반짝이는 소재, 투명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컬러적인 면에서는 청량한 블루계열이 어울릴 것이고 과거 디지털 시대에 시작을 알리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도의 Y2K는 단순히 레트로, 복고가 아닌 새로운 문화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복부 노출 있는 크롭 티셔츠와 통이 넓고 여유로운 계열의 팬츠를 입고 나온 뉴진스의 인기 뮤직비디오 OMG를 시작으로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누군가 나를 모방하기 힘든 개성이 넘치는 패션을 추구하되, 이를 티 내지 않는 무뚝뚝함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유행하였던 카고나 조거 팬츠를 회사에 일을 갈 때 입고 가는 것처럼 어떤 장소에서든 나의 개성을 표현하되, 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Y2K 패션의 열풍,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패션아이템은 무엇일까?
1) '고프코어' 룩, 나는 헬스장, 등산을 갈 때에도 힙하게 입는다.
코로나가 종결되는 시점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에 특화되어 있는 고프코어 트렌드가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프코어란 GORP 그래놀라의 G, 귀리의 O, 건포도의 R, 땅콩의 P가 합쳐진 약자로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의상을 상징합니다. NORMCORE는 노멀 하면서도 철저함을 뜻하는 하드코어를 합친 합성어로, 언제든 입을 수 있는 평범함을 의미하는 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 또는 등산을 갈 때 시원한 통풍, 땀 흡수 등 기능성을 갖춘 옷이면서도 힙해 보이는 바람막이, 스타일리시한 굽 있는 운동화, 어두운 계열의 비니모자, 무선 헤드셋 등 자신의 개성을 평범하게 표현한 목적에 맞는 패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로 테니스를 치로 갈 때 입는 스커트를 등산할 때 입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야외활동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힙한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고프코어 룩만의 카키색 컬러감과 기능성 소재의 오버핏 상의 등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고프코어룩의 대명사인 아크테릭스바람막이, MLB 아웃도어 시리즈, 국내에선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이 있습니다.
2) 뉴진스가 불러온 뉴진스 대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 바로 청바지입니다. 최근 들어 아이스진으로 불리던 밝은 계열의 청바지가 다시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청자켓과 밑단을 살짝 올린 청바지의 데님 소재는 견고한 워싱을 통해 빈티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이드 한 청바지도 인기입니다. 땅에 닿을 듯 말듯한 기장과 복부가 보이는 크롭티, 화이트계열의 청바지로 화사한 매력을 보여주는 깔끔함 등이 몸매의 비율을 매력적으로 보여줍니다. 뉴진스가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 기업에 엠버서더로 선정되면서 이 청바지, 청자켓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바이스, 트루릴리전, 누디진, 로빈슨진 등이 있습니다.
3) 세기말 패션, 크롭 티셔츠와 로우 라이즈
배꼽이 보이는 티셔츠를 입고 골반에 걸친 바지를 입는다. 이는 크롭과 로우 라이즈를 의미합니다. 2000년대 초반 가수 이효리가 입고 나와 복근을 보여주고 골반에 겨우 걸친 녹색 카고바지 기억하실 겁니다. 애송이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가수 렉시의 패션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는 이 패션, 다시 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