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사망, 일본 음악계의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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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사카모토
출처 : 류이치 사카모토 SNS, 류이치 사카모토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일본계의 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암 투병 끝에 71세 나이로 별이 되었습니다. 사카모토의 죽음 소식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시카모토 류이치는 누구인가?


일본 음악계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며, 그의 노래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사에 길이 남아있습니다. 그의 노래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마지막 황제' OST는 그의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대표작이기도 하다. 아마 한국에서는 tvN의 거탑 시리즈 인 '푸른 거탑'의 OST로도 정말 많이 활용되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예나오디오', 마지막 황제 OST 'RAIN'

1952년에 도쿄에서 출생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출판계에 편집자였던 아버지에겐 많은 LP가 있었고, 이를 듣고 피아노를 배우면서 작곡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쿄예술대학을 입학하게 되면서 작곡을 전공하였는데, 그가 추구했던 작곡과는 많이 달라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천재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게 이런 말일까?

 

사카모토 류이치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0년대 YMO (Yellow Magic Orchestra)라는 3인 밴드를 결성하면서부터이다. 호소노 하루오미, 타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활동한 그는 사실 일본보다는 서양에서 돋보였다. 클래식으로 넘쳐나던 당시 음악에서 그들이 만들었던 음악은 팝과 락이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뮤직이었고 이는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가 활동할 수 있는 음악적 범위가 넓어지고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선택한 장르는 영화와 광고 OST였다. 그는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 OST 작곡을 시작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마지막 황제'의 OST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게 된다.

전장의크리스마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그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테마곡을 맡았고,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2. 시카모토 류이치의 암투병


작곡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았던 그에게 2015년 암 투병이라는 시련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의 아픔은 자신의 작곡세계에 있어서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투병 이후 첫 복귀작인 영화 '어머니와 살면'의 OST로 자신의 견고함을 증명해 낸다. 또한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데,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적인 활동에서도 대중의 지지를 받았고 위안부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당하게 표출하였다.

 

너무 열심히 달려왔을까? 2021년 그의 두 번째 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시한부 상태에서도 그는 본인의 음악에 대한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하였다. 온라인에서 그가 사랑했던 피아노를 치며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는 결국 대중들에게 선보였던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

류이치사카모토
출처 : 류이치 사카모토 SNS, 류이치 사카모토

 

3.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하며


사카모토 류이치가 남긴 작품들은 우리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그가 사랑한 작곡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 대단하였고 성과로 보여주었다. 누구나 힘들고 지친 시기를 겪고, 목표로 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잃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남긴 '열정'을 기억하며, 우리의 일생에 조금이라도 반영한다면 이는 불을 지피는 동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그가 열심히 달려온 일생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볼륨슬로리 Volume Slowly', 류이치 사마코토 음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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